독일드라마 ‘바빌론 베를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 대상
- ‘바빌론 베를린’ 대상,’54아워즈’단편 부문 최우수상 및 연출상… 독일드라마 3관왕
- tvN드라마 ‘마더’ 한국드라마 중 유일한 경쟁 부문 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및여자연기자상 2관왕 차지
- 아시아 스타상에는 일본의‘오타니료헤이’, 인도네시아의 ‘타티아나사피라하트맨’선정
2018.09.03
독일드라마 ‘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이 서울드라마어워즈2018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정훈)는 금일(3일)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2018’ 시상식을 개최하고,각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독일의 ‘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웠던 1929년의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시대극이다.서울드라마어워즈 2018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유동근)은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 영화를 보는듯 한 뛰어난 영상미,짜임새 있는 서사구조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 작품을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를 빛낸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작품상 장편 부문,개인상 연출, 작가,남자배우 등 총 4개 부문에노미네이트된‘바빌론 베를린’은 ‘향수’,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웰메이드영화들을 만들었던톰티크베어(Tom Tykwer)감독이연출한작품이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은 1988년 독일 글라트베크(Gladbeck)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54시간의 인질극을 소재로 한독일 논픽션 드라마 ’54아워즈(54 Hours)’가 차지했다.이 드라마는사건을 둘러싼 경찰,인질,범죄자들의 심리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긴장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연출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54 아워즈’의 연출가인 킬리안리토프(KillianRiedhof)가 연출 부문개인상도 수상하며 서울드라마어워즈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경쟁 부문 수상작 중 한국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마더(Mother)’가 이름을 올렸다.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소녀를 구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여성의 모성을 색다르게 해석하며,다양한 인간 군상의 갈등묘사를 차분하게 풀어낸 감각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주연 배우 이보영이 개인상 부문 여자연기자상까지 수상해국제 시상식 2관왕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했다.
장편 부문 최우수상은 프랑스의 ‘캔디스르누아르(Candice Renoir)’가 가져갔다.아이 셋을 둔 여성 경찰이 10년간의 휴직 끝에 복직해수사감각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물과 달리 차분하고 잔잔한 방식으로 사건을 파헤쳐간다.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문제를 현실적이면서도 호소력있게 녹여낸 점도 한 차원 높은 드라마로 만들어 낸 요소라는 평이다.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이스라엘의‘더 뉴 블랙(The New Black)’에게 돌아갔다.독실한 유대교 문화 속 괴짜들의 서툴지만 의미있는 일탈을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외에,개인상 부문에서는 스페인 드라마 ‘더 파워 오브사일런스(The Power of Silence)’에서 현대 첼로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파블로카잘스(Pau Casals)의 삶을 연기한 배우‘후안 페라(Joan Pera)’에게 남자 연기자상이 돌아갔다.작가상은 오스트리아 작품‘어 댄스 투 리멤브런스(A Dance to Remembrance)’를 공동 집필한 작가울리브뤼, 클라우스피버(UliBree, Klaus Pieber)가 수상했다.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의 기억을 돌리기 위해 온 집안을 1970년대로 되돌려 놓은 남편의 애틋한 노력을 그린 이 작품은 인종,장소,세대를 초월하며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해외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과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인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가 작품상 최우수상을,KBS ‘쌈 마이웨이(Fight For My Way)’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Something in the Rain)’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개인상 부문에서는 ‘쌈 마이웨이’의 배우 박서준과‘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배우 손예진이 각각 남녀 연기자 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배우에게 주어지는 아시아 스타상은일본의 ‘오타니료헤이(RyoheiOtani)’, 인도네시아의 ‘타티아나사피라하트맨(TatjanaSaphira Hartmann)’이 수상했다.심사위원특별상으로는 1950년대 자주적 삶을 추구했던 여성들을 조망한 말레이시아의‘더메모아르오브마지에(The Memoir of Majie)’가,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해외 드라마에게 주어지는 비경쟁부문의 초청작으로는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Solitary Gourmet)’가 선정됐다.
13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국내 유일한 국제TV페스티벌로,올해는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규모 속에서 펼쳐졌다. 수상작 중 일부는 9월 10일 낮 12시까지 엘지유플러스 IPTV와 네이버TV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채널을 통해 VOD로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4일(화)저녁 5시부터 SBS채널을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전현무,최수영이 공동 MC를 맡아 진행된 시상식에는 수상자들 외에도 헐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대만 배우 류이호,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등 해외 배우들과 작년 한류드라마 부문 여자연기자상 수상자인 박보영을 비롯해 오지호,채정안, 성시경, 황찬성, 샘해밍턴, 다니엘린데만, 경수진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한,원로배우 박근형,에릭남, 레드벨벳등이 시상식 축하무대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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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A 2018 수상작 및 수상자 리스트
□경쟁부문 수상작·자 (9작품, 4명)
구분 | 수상작 / 자 | 국가 or 작품명 | ||
작품상 | 대상 | 바빌론 베를린 (Babylon Berlin) | 독일 | |
단편 | 최우수 | 54 아워즈 (54 Hours) | 독일 | |
우수 | 블랙미러S4 – 크로커다일 (Black Mirror S4 – Crocodile) | 영국 | ||
미니시리즈 | 최우수 | 마더 (Mother) | 대한민국 | |
우수 | 세이프하버 (Safe Harbour) | 호주 | ||
장편 | 최우수 | 캔디스르누아르 (Candice Renoir) | 프랑스 | |
우수 | 필티리치 (Filthy Rich) | 뉴질랜드 | ||
코미디 | 최우수 | 더 뉴 블랙 (The New Black) | 이스라엘 | |
심사위원특별상 | 더 메모아르오브마지에 (The Memoir of Majie) | 말레이시아 | ||
개인상 | 연출 | 킬리안리토프 (KilianRiedhof) | 54 아워즈 (54 Hours) | |
작가 | 울리 브리, 클라우스피버 (UliBrée, Klaus Pieber) | 어 댄스 투 리멤브런스 (A Dance to Remembrance) | ||
남자연기자 | 후안 페라 (Joan Pera) | 더 파워 오브사일런스 (The Power of Silence) | ||
여자연기자 | 이보영 (Bo-Yeong Lee) | 마더 (Mother) |
□비경쟁부문 수상작·자(4작품, 4명)
구분 | 수상작 / 자 | 출품사 or 국가 | ||
한류드라마 부문 | 작품상 | 최우수 | 당신이 잠든 사이에 (While You Were Sleeping) | SBS |
우수 | 쌈 마이웨이 (Fight For MyWay) | KBS |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Something in the Rain) | JTBC | |||
개인상 | 남자연기자 | 박서준 (Seo-Joon Park) | KBS(쌈 마이웨이) | |
여자연기자 | 손예진 (Ye-Jin Son) | JTBC(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
초청작 | 고독한 미식가 (Solitary Gourmet) | TV 도쿄(일본) | ||
아시아스타상 | 오타니료헤이 (RyoheiOtani) | 일본 | ||
타티아나사피라하트맨 (TatjanaSaphira Hartmann) | 인도네시아 |
■심사위원 구성: 총 7명 (국내2명,해외5명)
심사부문 | 심사위원 |
국내(2명) | ●유동근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배우 ●정보석 수원여자대학교 연기영상과 부교수/배우 |
해외(5명) | ●(독일)로버트프랑케ZDF Enterprise 부사장 ●(인도네시아) 타이탄허마완MNC 픽처스 총괄 ●(대만)이-링-추EBC 드라마,영화 채널 총괄 국장 ● (미국)마이클 고든CAA TV 부서 스크립티드 에이전트 |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18) 소개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56개국에서 268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드라마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대상에는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코미디 출품작 중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작품이 선정되며,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월)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9월 4일(화) SBS에서 방송된다.